1. 지원서 작성
2. 인적성
3. Computational Thinking (컴띵)
4. 에세이 작성
5. 합격발표
나는 싸피 8기 공지를 4월 말부터 기다렸다.
내가 처음 싸피를 알게 된 게 작년 여름이었고, 그때부터 졸업후에 가장 처음 열리는 기수에 지원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었다. 막학기 12학점의 과제와 팀플, 싸피의 인적성, 컴띵, 에세이를 동시에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부담스러웠다... 혹시 미리 싸피를 준비하는 대학생이라면 막학기 학점을 최대한 줄이길 추천한다. (물론 나는 준비하다보니 마지막에 들었던 수업들이 웹프로그래밍, DT전략 등의 수업이라 싸피 합격에 큰 도움을 주긴 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 완전 쌩뚱맞은 전공을 가지고 있다면 막학기 학점 최대한 줄이길 추천한다...)
잡담은 이만 줄이고 이 글이 싸피 9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합/불이 처음 갈리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원서 작성(이름, 생년월일, 성적, 경력, 어학증명 등) ▶ SW적성진단(비전공자 기준: 인적성, CT) / 에세이
첫번째 챕터이니 먼저 지원서 작성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지원서는 정말 기본적인 인적사항들을 작성한다. 두 달 전이라 기억이 정확히 나는 것은 아니지만 내 개인정보와 어학성적, 경력 등을 기입하면 끝나는 단계다.
나같은 경우엔 개인정보 외에도 추가적으로 두 가지를 작성했었다.
- 졸업용으로 취득한 토익 720점
- IT기업 비개발직무 인턴 3개월 경력
토익 점수가 높지 않지만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원서 작성 단계에서 어떤 항목을 적을지 말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걸 적는만큼 플러스되고 안적는다고 마이너스되고 그런 건 없다고 느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만약 제출 후 수정하고 싶을 땐, 싸피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기면 된다. 그럼 다시 제출 전 상태로 돌려준다.
추가로 꿀팁을 주자면 지원서 작성기간 중간에 개최되는 싸피설명회를 꼭 듣길 추천한다. '지원은 했는데 앞으로 뭘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싸피가 뭔지 더 알고 싶다', '이전 기수 합격자의 얘기를 자세히 듣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물론이고, 최종 합격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이 설명회를 들음으로써 얻어가는 게 많을 것이다. (사실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싶었는데 떨어졌다... 온라인도 좋았지만 들으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나는 6기, 7기, 8기 설명회 영상을 봤고 에세이 작성할 때나 면접 때 도움이 많이 됐다. (아래서 추가 기술 예정)
나는 2학년 때 학교에서 NCS 특강을 들었던 걸 제외하면 인적성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인적성과 컴띵을 한달 전부터 준비했다. 인적성 문제집은 해커스 GSAT 파랑이, 에듀윌 봉투모의고사 두 개를 풀었다. 파랑이는 2회독, 봉투모의고사는 시험 일주일 전에 1회독 했다.
인적성을 안 해본, 그것도 이공계가 아닌 비전공자라면 꼭 GSAT 문제집을 풀어보길 바란다. 이때 팁은 종이의 문제를 보고 풀지 말고 온라인으로 풀어보는 것이다. 종이로 풀 때랑 온라인으로 풀 때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속도차이가 난다. 8기도 시험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에 이 부분을 온라인 모의 적성고사로 보완하면 좋을 것이다.
시험 당일엔 정말 떨려서 머리가 새하얘졌지만... 다행히 인적성은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었다. (문제를 다 푸니 30초 정도 남았던 걸로 기억한다.)
참고로 아래 영상들은 내가 인적성을 준비하며 봤던 유튜브 무료 강의들이다.
컴띵은 정말 정보가 없다. 이 시기에 알고리즘 *스의 강의를 결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결론적으로 나는 해당 유료 강의를 듣지 않았다. 실제로 싸피 준비 후기를 찾아보면 그냥 감 익히는 정도로 무료 강의를 활용하라는 후기가 정말 많을 것이다. 나도 유료 인강의 유혹에 흔들렸지만 이전 기수 합격자들의 후기를 보며 꾹 참았다. (일단 강의가 정말 비싸기도 했고...)
위 영상은 내가 컴띵을 제일 처음 시작하며 봤던 영상이다.
그런데 유튜브로 찾아보면 알겠지만 업로드 된 문제수가 굉장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걸로 감을 익힐 수 있나...? 싶기도 하다. 나는 뭐든 오버해서 준비해야 마음이 놓인다. 그러나 돈 없는 대학생이었기에 인강보다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예스24 플래티넘 회원은 그렇게 시대에듀 싸피 문제집을 구입했다...(tmi)
문제집은 진짜 노가다 + 규칙찾기 문제들로 구성돼있다. 이걸 풀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두 가지다.
1. '이게 뭔 소리지...'싶은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2. 뇌풀기에 안성맞춤
컴띵은 문제를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나는 종종 문제를 대충 읽거나 조건을 스킵해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기에 이 문제집을 사서 문제를 이해하는 연습을 했다. 또 풀다보니 뇌가 말랑말랑해지는 느낌도 들어서 나중엔 인적성 풀기 전에 워밍업으로 풀었다.
아무튼 나처럼 "뭐라도 준비해야 안심될 것 같은데 돈을 많이 쓰긴 싫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책을 사서 풀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적성진단 날 아침에도 이 문제집을 풀며 심신의 안정을 취했다 ㅎㅎ)
+) https://swexpert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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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하며 이 사이트도 한 번 둘러봤다. 백준도... 근데 자바스크립트로 그냥 알고리즘 제일 쉬운 거 푸는 수준으로 함 (쓸데없었다는 얘기 ㅎ) 알고리즘 문제를 손으로 풀면서 준비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시간 많으면 해봐도 좋을 거 같다. 나는 중간고사 + 팀플 어택으로 문제집 사둔 거 풀기도 빠듯했어서 그렇게까진 안했다...
글이 길어져 에세이랑 합격 발표 후기는 다음편에서 이어가겠다.